[스크랩] 성당서 연등 달고 108배 행사

성당서 연등 달고 108배 행사

기독교 목사가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축사까지

최근 가톨릭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의 죽음을 계기로 가톨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 교리가 정통교회의 교리인지 아니면 이단적 교리를 가지고 있는 이단교회인가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천주교의 일부 성당과 기독교 목사들이 석가탄신일을 맞아 108배 절하기 행사를 갖거나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까지 하는 등 종교 다원주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백도웅총무는 지난 9일 불기 2549 석가탄신일 '부처님 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발표해 비난을 사고 있다. "생명과 평화를 위한 일에 종교가 따로 없지요." 천주교 고산성당(대구 수성구 시지동)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11일 성당 뜨락에 봉축 연등을 내걸고 '생명·평화 108배' 행사를 가졌다. 정홍규 주님 신부는 "지역사회를 살리는 일에 종교가 담을 헐고 힘을 모으는 일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 신부는 2002년부터 교류해온 대구 남구 봉덕3동 은덕사(주지 허운 스님) 신도들이 보내준 연등 50개를 성당에 내건데 이어 이날 저녁 성당 교육관에서 천주교와 불교 신자,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하는 '부처님 오신날 경축 - 생명·평화 108배' 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국악 작곡가 김영동씨의 곡 '생명의 소리 - 나를 닦는 108배'에 맞춰 한국식으로 큰절을 올리며, 생명·평화, 지역 번영 등을 위해 기도했다. 두 종교단체가 '한마음'이 된 것은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대구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생명살림 천지굿'을 함께 하면서부터 였다. 정 신부와 허운 스님은 종교가 서로 화합하면 지역사회에 윤활유가 된다고 믿고 있다. 양 종단은 그 동안 예수 탄생일이나 부처님 오신 날에 양측 성직자들이 강론과 법문을 주고받으며 서로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졌고, 공동으로 송년음악회를 여는 등 교류에 힘써 왔다. 정 신부는 "지역 갈등, 저출산, 우리쌀 살리기 등 지역 문제 해결에 종교가 나서야 한다"며 "종교가 화합의 모습을 보인다면 문제 해결의 토대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성당 행사에 대해 기독교방송은 지난 12일 주임신부를 인터뷰하여 방송에 내보내 기독교방송의 정체성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그런가하면 15일이 주일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남구에 소재 한 수미정사가 주최하는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윤인중 목사가 9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에 초청 받아 축사까지 해 말썽을 빚고 있다. 불교에 대해 대체적으로 관용적이거나 함께 행사 등을 많이 해오는 천주교는 기본적인 교리면에서도 우리 기독교와 엄청난 차이를 갖고 있는 명백한 이단임에도 불구하고(본보 지난 호 참조) 지난 교황 사망시 한기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애도성명을 발표하는 등 형제교회로 생각하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한기총이 한국교회미래목회포럼 제2차 공개세미나를 열면서 한기총 대표회장인 최성규 목사가 설교하는 주요 강의는 '수도 생활의 역사적 전통과 영성'이라는 주제로 심종혁 신부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천주교의 이단성에 대해 교계 모 인사는 "신교가 천주교에서 파생되었다고 해서 또는 오랜 전통이 있다고 해서 정통교회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천주교의 이단교리에 비하면 현재 한국교회 대다수 교단들이 이단으로 정죄한 김계회나 이재록, 김기동 목사 등은 천주교 이단교리의 5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어떻게 보면 이들에게는 신비주의적인 측면이나 성경해석상 약간의 차이는 있을 망정 주요 교리면에서 이단주장은 하지 않는 사람들로 천주교가 이단이 아니라면 이들은 절대 이단이 될 수 없다" 말했다. 한편, 본지 발행인인 이흥선 목사는 '한기총에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가톨릭교회가 정통교회인지 이단교회인지 답변해 달라는 공개질의를 했으나 한기총은 현재까지 답변을 못하고 있다. 기독평론신문 제 41호                       <2005년 5월 21일자 크리스찬 트리뷴에서 발췌>

출처 : JESUS - KOREA(은혜동산)

글쓴이 : 갈샘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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