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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기에 경례하는 것이 우상숭배인가요?

에스더2381 2010. 2. 10. 11:49

질문:국기에 경례하는 것이 우상숭배인가요?

 

안녕하세요, 흔히 우상 숭배라는 말을 많이 쓰던데.. 예를 들어 국기에 대한 경례 행사가 '우상 숭배'라고 하여 거부했던 학생이 퇴학당한 일도 있었고.. 또 세계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로 큰 사건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여러모로 우리 사회 현상이나 세계사적 관점에 지식이 해박하신 분께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우상숭배의 의미

 

샬롬! 님의 질문을 읽고 이에 대해 답변을 드립니다.

 

'우상숭배'란 기독교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용어입니다. 그러므로 우상숭배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성경에서 우상숭배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서의 우상숭배는 사람이나 그밖의 것들을 형상화하여 예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이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었는데 하나는 형상이 있던 없던 하나님 외의 다른 거짓 신들을 섬기는 것이며, 다른 형태는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십계명에서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의 핵심은 바로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십계명을 제1계명과 제2계명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제1계명: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20:3).

 

▶ 제2계명: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20:4-5).

 

그러나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계명을 어기고 각양 형태의 우상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왕국이 이방 민족(아시리아·바빌로니아 제국)의 침략을 받아 멸망한 원인이 바로 우상숭배에 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인 구약성경 열왕기하 17:15-18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명하사 본받지 말라 하신 사면 이방 사람을 본받아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를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성신을 숭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노를 격발케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심히 노하사 그 앞에서 제하시니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왕하 17:15-18).

 

위의 말씀에서 빨간 글씨로 표기한 부분이 바로 우상숭배의 모습입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민족은 바로 이와 같이 우상을 숭배하다가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사서 이방 민족에게 나라를 잃는 심판을 당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는 이와 같은 형태의 우상숭배가 별로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신구약 중간시대의 유대인 해방전쟁인 마카비 전쟁의 영향으로 유대인들이 구약시대의 우상숭배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신약시대의 유대인들은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민족이 행한 것과 같은 우상숭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은 우상숭배의 개념을 확대하여 하나님 이외의 어떤 것을 더 신뢰하거나 더 사랑하는 것도 우상숭배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24에서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하고 말씀하시면서 소유를 삶의 중심가치로 삼는 것을 우상숭배로 간주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8-25에서 우상숭배란 유일신 신앙으로 진화해가는 인간 종교의 첫 단계가 아니라 고의적인 종교적 배교의 결과라고 가르쳤습니다. 인간이 자연이 계시하는 창조주를 섬기기를 거부하면 그로 인해 부끄럽고 어리석은 우상숭배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신약성경은 하나님을 마음의 중심에 모시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을 우상숭배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한다면 그 돈이 우상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보다 명예를 더 사랑하면 그 명예가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3:4에는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하는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은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하는 예수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탐심이라는 것은 구약시대의 우상숭배자들이 섬긴 것과 같은 눈에 보이는 어떤 형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탐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섬기게 됩니다. 그래서 탐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게 하므로 우상숭배라고 일컫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정의하는 우상숭배는 하나님 외의 다른 신들을 섬기거나 그 형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과, 하나님 이외의 어떤 것을 더 신뢰하거나 더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같은 우상숭배자의 최후는 불과 유황으로 타는 지옥의 불못에 떨어지는 형벌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21:8).

 

우리 나라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거부한 사람이 있긴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가 우상숭배라고 확실하게 규정한 것은 아닙니다. 도리어 국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단순한 의식일 뿐이라고 보는 견해가 매우 우세합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가 우상숭배라고 확실하게 규정한 곳은 기독교가 아니라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참고로 대법원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종교상의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거부한 학생을 제적처분한 학교의 결정은 정당하다고 판시한 바 있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우상숭배로 보는 시각은 구약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주로 묘사되는 우상숭배는 어떤 형상에게 절하는 행위이거든요. 여호와의 증인이 국기에 대한 경례가 우상숭배라며 거부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반면 일제시대에 일제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강요한 신사참배는 명백히 우상숭배입니다. 왜냐하면 신사는 일본에서 황실의 조상이나 국가에 공로가 큰 사람을 신으로 모신 사당이기 때문에 그 앞에 참배하는 행위는 하나님 외의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제시대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옥고를 치렀지요. 주기철 목사님도 우상숭배를 거부하다가 감옥에서 순교를 하셨습니다.

출처 : JESUS - KOREA(은혜동산)
글쓴이 : 예수초상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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