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만 좇는 사람들 (요한복음 6:1-15)
2010.01.25
1 그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 곧 디베랴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2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인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봄이러라
3 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4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로 먹게 하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고 빌립을 시험코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찌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
10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12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13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
14 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15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1. 영어본문
1 Some time after this, Jesus crossed to the far shore of the Sea of Galilee
(that is, the Sea of Tiberias),
2 and a great crowd of people followed him because they saw the miraculous
signs he had performed on the sick.
3 Then Jesus went up on a mountainside and sat down with his disciples.
4 The Jewish Passover Feast was near.
5 When Jesus looked up and saw a great crowd coming toward him, he said to
Philip, "Where shall we buy bread for these people to eat?"
6 He asked this only to test him, for he already had in mind what he was going to do.
7 Philip answered him, "Eight months'' wages would not buy enough bread for
each one to have a bite!"
8 Another of his disciples, Andrew, Simon Peter''s brother, spoke up,
9 "Here is a boy with five small barley loaves and two small fish,
but how far will they go among so many?"
10 Jesus said, "Have the people sit down." There was plenty of grass in that place,
and the men sat down, about five thousand of them.
11 Jesus then took the loaves, gave thanks, and distributed to those who were
seated as much as they wanted. He did the same with the fish.
12 When they had all had enough to eat, he said to his disciples,
"Gather the pieces that are left over. Let nothing be wasted."
13 So they gathered them and filled twelve baskets with the pieces of the five
barley loaves left over by those who had eaten.
14 After the people saw the miraculous sign that Jesus did, they began to say,
"Surely this is the Prophet who is to come into the world."
15 Jesus, knowing that they intended to come and make him king by force,
withdrew again to a mountain by himself.
2. 오늘의 말씀
믿음과 상식 (6:1-9)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신 것을 보고 큰 무리가 예수님을 좇아 산까지 올라옵니다.
많은 사람이 따르는 것을 보신 예수님이 그들에게 줄 떡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지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빌립은 필요한 떡의 양, 안드레는 당시에 가지고 있는
떡의 양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베푸실 기적을 기대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질문이 얼마나 비현실적인지를 이야기합니다. 이들은 상식에 충실한
분석을 했지만 예수님의 능력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시험하시기 위해 그렇게 물으셨음을 몰랐습니다. 그들은 아직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지식이 없었기에 상식적인 생각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상식을 무시하지
않지만 상식을 초월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 주어진 현실 안에서만 해답을 찾아 헤매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내 삶에 어떤 기적을 일으켜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오병이어의 기적 (6:10-15)
예수님은 떡만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친히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값없이 내어 주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양으로서 세상 죄를 대신 지고 죄인들을 구원하실
생명의 떡이십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께 물질적인 문제 해결만을 기대한다면 차라리
세상의 방법을 좇는 것이 나을지 모릅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영혼의
문제까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병이어의 기적을 직접 체험한 사람들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배불리 먹게 해준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모세가 예언한 ‘선지자’라고 환호하면서 임금으로 세우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을 뿌리치고 산으로 떠나십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참 왕이시기는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왕은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 예수님을 떡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이해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바로 알기 위한 길은 무엇입니까?
3. 오늘의 기도
제가 가진 보리떡과 물고기는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저를 통해 양식을
먹이려 하시는 백성은 누구인지 생각합니다. 주님께 드려 생명의 기적을 이루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