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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룻

에스더2381 2010. 3. 24. 18:02

국민일보에 연재되었었던 성경의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본 "김영진" <성서원 회장>님의 글을 옮겼습니다.

룻…시어머니 신앙좇아 순종한 이방여인  
룻은 모압 여인이었지만 이스라엘로부터 모압 땅으로 이주해 온 나오미 가족과 인연을 맺는다. 하지만 결혼 십년 즈음에 집안의 남자들은 모두 죽고 세 미망인만 남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결심한다. 자신은 고향 땅으로 되돌아가고 두 며느리는 각각 친정으로 돌려보내기로….

몇 번의 실랑이 끝에 결국 룻의 동서는 시어머니의 권고대로 친정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룻은 시어머니의 강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오미를 따르기로 굳게 작정한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룻기 1:16) 이같은 룻의 결심은 시어머니에 대한 효도의 의무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룻은 시어머니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것이었으리라. 오직 사랑으로 하는 일만이 오래 가고 또 상대방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향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와 룻은 당장 생계부터 해결해야 했다. 그래서 룻은 베들레헴 들판에 나가서 이삭을 줍는다. 아침 일찍부터 하루종일 땀흘리며 열심히 이삭을 줍고 그것으로써 음식을 만들어 정성껏 시어머니를 부양한다. 룻의 효성이 얼마나 극진했으면 그녀가 모압에서 온 이방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베들레헴 사람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했을까.

특히 룻의 효성은 시어머니 나오미의 말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데서 그 빛을 한층 발한다. 나오미가 며느리 룻과 보아스와의 남다른 관계를 눈치채고 룻을 보아스와 맺어주기 위해 이런저런 지시를 했을 때 룻은 “예,어머님”“예,어머님”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순종했다. 순종만큼 훌륭한 효도가 어디 있으랴.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끝까지 따르기로 굳게 결심한 데는 시어머니가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 대한 순수한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이다”(룻기 1:16).

시어머니로부터 영향받은 ‘여호와 신앙’이 어느새 룻의 마음 깊숙한 곳에 순수하게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룻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날개 아래로 기꺼이 찾아들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날개 아래로 찾아든 가련한 이방 여인 룻을 긍휼히 보시고 축복을 베푸셨다. 룻은 인자한 성격을 가진 부호(富豪) 보아스와 결혼하여 가문의 대를 잇고 나아가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되는 큰 영광을 누린다(룻기 4:17). 그리스도의 가계를 이룬 것이다. 이리하여 룻은 오래도록 빛나는 정녕 복된 여인이 되었다.

[갸륵한 룻이여]

( 효성스러운 모압 여인 - 룻 )

그대 비록/가련한 이방 여인일지라도/홀시어머니를 향한 지극한 사랑/온 모압 땅을 감동시켰네/"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그대 비록/가련한 이방 여인일지라도/홀시어머니를 향한 지극한 효성/온 베들레헴 마을을 감동시켰네/"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 나도 죽어,/거기 장사될 것이라"

그대 비록/가련한 이방 여인일지라도/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신앙/온 인류를 감동시켰네/"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지라"

오,갸륵한 룻이여/울며 어머니를 좇는 그 사랑이여/땀흘리며 이삭줍는 그 효심이여/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갈망하는 그 신앙이여/하나님의 복된 손길이 어찌 그대를 비켜가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어질고 부유한 남편 보아스를 만나/이새의 아비 된 오벳을 낳고/다윗의 증조모 되어/그리스도 예수의 가계를 이루니/아,이 어찌 복되지 않으리

그리하여 그대의 이야기/수천년을 흘러 인류의 마음을 울리네/오늘도 그토록 우리들 가슴에 감동으로 샘솟고 있어라

김영진(성서원 대표)
출처 : 임마누엘 카페
글쓴이 : 루디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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