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내려주신 계시를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여러 해석자들을 성경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들의 해석은 언제나 듣는 사람들이 즉석에서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1. 꿈으로 주어진 계시를 해석하는 사람들하나님의 계시가 꿈이나 환상으로 주어진 경우에는 그 꿈을 해석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애굽의 술 맡은 관원장이나 떡맡은 관원장,그리고 바로왕은 꿈을 꾸기는 했지만 해석할 능력은 없었습니다. 한편 요셉은 꿈을 꾸기도하고 해석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해몽(解夢)의 은사를 받은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창 40-41장). 또한 다니엘은 꿈을 해석하는 것이나 문자를 해석하는 지혜의 은사를 받아서 어려운 꿈이나 문자를 해석하였습니다. 다니엘서에 나타난 해석이라는 단어의 원어의 뜻은 대개 꿈이나 환상을 본 후에 그 이미를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율법을 해석한 사람들율법의 해석을 처음으로 시도한 사람은 모세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레위기를 받아서 40년간 실천적인 훈련을 실시항 후 모압평지에서 율법을 설명하였습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하나님으부터 받은 율법 즉레위기를 설명한 책입니다. 신명기 내용은 광야 40년의 역사와 십계명과 레위기를 비롯한 율법의 해석입니다. 모세의 해석은 자구(字句)에 매이지 않고 매우 자유스럽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신명기는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설교였으며 강해설교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신명기는 레위기에 대한 해석서라고 할 수 있는데 너무나 귀중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어 레위기와 함께 성경에 포함되었습니다. 모세는 레위기를 해석하면서 설교를 마치기 전, 아주 귀중한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 부탁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너가 가나안땅에 들어가 살게 되거든 반드시 매7년 마다 한 번씩 율법을 낭독하고 하나님 섬기는 법을 가르치라고 명한 것입니다.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매 칠년 끝 해 곧 정기 면제년(안식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찌니 곧 백성의 남녀와 유치와 네 성안에 우거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로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얻을 땅에 거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로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찌니라 (신명기 31:9-13)
그러나 그 명령은 그 후 약1000년 동안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신명기의 내용을 설교한 것은 BC1423년 경이었고 그 후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돌아와 수문앞 광장에서 성경을 통독한 BC433년까지는 약990년간의 세월의 간격이 있었습니다.
3. 예수님의 해석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신 것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그것과는 현저하게 다른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차례 "너희가.........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고 말씀하신 경우가 많습니다.(마태복음 5:21;5:27;5:33;5:38;5:43) 이러한 말씀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잘못된 해석을 들어 왔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만나 성경을 풀어 주실 때 그 제자들은 자기들과 동행하면서 성경을 풀어주는 분이 누구인지 모르고 동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그들이 깨달은 것은 말씀을 풀어 주실 때에 마음이 뜨거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눅24:32 =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 성경을 해석하셨고 비유들을 상세하게 해석하면서 쉽게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막4:34)
4. 사도들의 해석유대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 복잡하게 해석하여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混雜)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성경보다 더 세밀하게 해석한답시고 탈무드나 게메라, 미쉬나, 토?W타 등으로 지나치게 분석함으로써 과잉해석을 하였습니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유전(遺傳)들이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본래의 뜻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유대교 랍비들이 만든 이러한 유전들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매우 부정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울이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할 때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예수님을 알게 된 후로 그가 깨달은 것은 자신을 비롯한 바리새인들과 수다한 유대 랍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인위적으로 혼잡스럽게 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사람들에게 두 번씩이나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수다한 사람들과 같이 혼잡하게 하지 않는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다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고후 2:17)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궤휼 가운데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천거하노라 (고후 4:2)
오늘날의 신학도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나도 어렵고 복잡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의사가 환자를 끝내 주게 치료 했는데 수술 후에 그 환자가 숨을 쉬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스개 소리가 아니라 지금 세계신학계에는 실제 이러한 일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성경을 아주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한 유명 신학자들 중에 실제 하나님을 믿지 않고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아니라 단지 인간의 연구대상이 되는 학문으로 전락해 버린 것입니다. 이들은 유대교 랍비들이의 유전이나 탈무드 이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복잡하게 해석하여 성도들은 그 방대한 주석들을 볼 때 주눅이 들고 맙니다. |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 말씀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 마음을 내 마음에 옮겨 담아 그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1. 숲을 보고 나무를 보아야하루에 한 두장씩 읽을 수도 있고 또 그렇게도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읽어서는 안읽는 것 보다는 나을찌 모르나 평생동안 성경을 읽는다고 해도 성경전체를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전체를 단기간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씩 읽을 때 전혀 알지 못하던 것을, 전체를 단시일내에 집중적으로 읽음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해석할 때는 먼저 반드시 구약에 대한 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이는 신약성경의 해석이 거의 불가능 합니다.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달리기는 기본기입니다. 구약을 이해하지 못하고 신약을 해석한다는 것은 달리기 훈련으로 기본체력을 단련하지 않은 사람이 축구선수로 뛰려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요. 지금까지 신학이 기록된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려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노력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하나님의 뜻을 알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교리(敎理)는 너무 간추려서 알기 어렵고,
주석(註석)은 너무 방대하여 다 읽기 조차 힘들고,
설교(說敎)는 평생들어도 미흡하며,
신학(神學)은 어렵고 자주 바뀐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통독하면서 통전적(通全的)인 안목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은 교리처럼 축약되지도 않았고 주석처럼 부풀리지도 않았고 설교처럼 미흡하지도 않으며 시대에 따라 변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모세와 여호수아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었고 온갖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에 포로 끌려 가서야 그들 중 몇몇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다니엘과 에스겔 그리고 에스라와 같은 학자들이 하나님 말씀을 읽고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군사정권 시절 인권운동하다가 감옥에 들어간 후에 성경을 읽고 은혜 받았다는 어느 목사님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는 거기서 그때까지 일년에 성경을 한 번도 통독하지 않고 목회한 것을 회개하였다고 합니다. 다니엘 같이 신령하고 거룩한 사람도 하나님 말씀을 읽어보고서야 자기와 자기 민족의 죄를 깨닫게 되었고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단 9:1-19)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게 된 것은 너무 오랫동안 성경을 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였고 계속하여 범죄하다가 결국 앗수르에 의해 나라가 망하였으며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으로 포로가 되어 갔다가 70년만에 되돌아 오게 됩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이 성전을 건축하고 성벽을 중수한 후 그 해 초막절이 이르자 온 백성이 수문앞 광장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의해 성경을 통독하게 됩니다. 그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성경을 듣고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통회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리고 크게 즐거워 합니다. 그 방법은 신명기의 명령대로 초막절 한 주간 동안 매일 새벽부터 오정까지 계속하여 성경을 읽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가 분명히 밝혀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전적으로 읽어서 마침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단답식의 어느 한 구절을 찾는 수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그렇게 알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이미 하나님의 뜻을 해석해 놓은 책입니다. 그러므로 할수만 있다면 해석하지 말고 읽고 또 읽어서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그 말씀속에 무슨 숨겨진 의미가 잇는가하여 지나친 해석을 하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이렇게 성경을 과잉으로 해석하게 되면 본 뜻에서 멀어지는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하였습니다만 바울이 로마서를 써서 보낼 때에 거기에는 아무런 주석도 없었습니다. 그 편지를 받은 로마교회 성도들은 특별한 해석이나 주석이 없어도 편지를 읽듯이 읽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신비를 감추어 둔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계시하신 책입니다. 결코 비밀의 책이 아니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유대인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게 된것은 성경을 통전적으로 읽지 않고 지나치게 해석하여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유대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구덩이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신학이 성경을 한없이 어렵게 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유럽의 교회가 어려운 해석에 질식해서 죽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교 학자들은 성경을 가르치면서 얼마나 많은 오해를 했는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특별히 사드개인들의 오해를 지적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고로 오해하였도다 (마 22:29)
2. 몇 번 읽어야 하는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경지에까지 들어가려면 기도하면서 성경을 최소한 10회 이상 30회 정도는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성도의 생활을 하려면 최소한 자기 나이만큼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읽지 않더라도 성도라면 1년에 한번 정도는 성경전체를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이것은 자기 신앙을 가름해 보는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도 읽지 않는다면 아무리 주일 성수 잘하고 십일조 많이 내고 교회봉사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그 믿음은 죽은 상태 또는 잠자는 상태라는 말이 되겠지요.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지 못했으니 결국 사단의 밥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신앙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말씀을 멀리하고서야 어떻게 승리하며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겠습니까?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찌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전도서 5:1)
3. 바른 해석앞에서도 언급한적이 있습니다만 성경을 이기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평신도나 심지어 목회자들까지 이런 위험에 자주 빠지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성경을 부분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한 절, 한 절 따로 볼 수 있는 것은 잠언뿐입니다. 다른 책은 언제나 문맥과 문장을 따라 문법적으로 읽고 스토리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성경 해석의 결과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성경의 바른 해석방법에 대한 요점을 정리해 봅니다.
- 성경은 66권을 전체적으로 보고 해석해야 합니다.
- 교리적 선입관에 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 성경의 본래적인 뜻이 무엇인가를 살펴야 합니다.
- 불변적 진리와 가변적 윤리사이에서 책임있는 해석을 해야 합니다.
- 특수성보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 하나님 중심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 해석보다 이해가 중요합니다.
- 말씀속에 나타나는 약속은 순수한 믿음으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 말씀속에 나타나는 명령은 순종과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 전체가 부분을 해석한다는 관점에서 통독해야 합니다.
-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억지로 해석하지 않고 남겨둡니다.
- 무엇보다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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