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붉게 활활 타오르는 꽃동산*
향긋한 봄바람에
실려온 설레이는 춘심
불타는 꽃동산으로 달려가
빨간 마음으로
마구 흔들리고 싶다
산마루 굽이굽이 피어난
황홀한 불길이
내 마음에 옴겨 붙 어
화사한 꽃 빛 으로
눈이 호강한다
그렇게 혹독하던
겨울에 시달리며
진득이 달여낸 요염한 색상
휘어진 오솔길에
불은 주단을 깔고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
함께 보지 못하고
오늘도 업무에 시달리는
사랑하는 사람
함께 하지 못함에 아쉬워
안타까운 마음에 찰칵거린 다~~~*
온통 붉은 꽃동산에 서 ~~~~*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초지일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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