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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종합병동’ 하용조 목사와 ‘사지불만족’ 부이치치 대담 [2010.03.01 21:15]

에스더2381 2010. 3. 4. 16:49

종합병동’ 하용조 목사와 ‘사지불만족’ 부이치치 대담 [2010.03.01 21:15]





고난은 사랑의 증거 지금의 아픔 즐겨

‘은혜받은’ 장애 누군가 도우라는 뜻

‘종합병동’이라는 별명을 소유한 하용조(65) 온누리교회 담임목사가 팔다리 없이 발가락 두 개가 달린 작은 발을 갖고 태어난 닉 부이치치(28)를 만났다. 7차례 암수술을 받고 지금도 매주 세 차례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하 목사는 ‘미소청년’ 부이치치를 만난 뒤 “부끄럽습니다. 당신을 보니 어떤 불평도 무의미함을 느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지난달 21일 내한한 부이치치는 28일까지 온누리교회, 대구동신교회, 부산 호산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분당 만나교회 등을 순회하며 “나에게는 실패, 포기, 좌절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라고 간증했다.

하 목사와 부이치치의 대담을 통해 어떻게 육체적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교회와 성도는 어떤 자세로 어려움에 대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담은 지난 25일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이뤄졌다.

-육체적 고난과 질병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하 목사=처음엔 하나님이 내 병쯤은 쉽게 고쳐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랜 세월 아프면서 하나님의 섭리와 비밀, 삶의 의미와 목적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와 더욱 친밀해지시기를 원하신다는 거예요. 저는 핸디캡, 즉 고난을 축복으로 여깁니다. 고난은 성숙을 위한 영적 통찰력의 보고입니다. 저는 지금의 아픔을 즐깁니다.

◇부이치치=모든 사람들이 아픔과 외로움 등을 갖고 살죠. 하지만 육체적 장애가 있는 편이 깨어진 가정에서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여깁니다. 암으로 투병하는 분이나 부모를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전 잘 몰라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예수님 안에 소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장애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죠.

-각종 장애를 가진 분이나 건강한 사람들에게 전할 메시지는.

◇부이치치=선천적 장애가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만약 장애 없이 출생했다가 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었다면 더 힘들었을 거예요.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 주실 것이란 믿음을 가지라는 겁니다. 이는 저의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해 주신 말씀이기도 하죠. 또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하고 사랑할 수 있는 ‘오늘’이라는 선물을 받았음을 기억하십시오.

◇하 목사=하나님은 결코 실수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죽음조차도 그분의 섭리이고 사랑입니다. 고난이 깊을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깊어지고 희망 또한 커집니다. 건강은 자기 자신을 즐기기 위한 게 아니에요.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라는 하나님의 사인임을 명심하세요.

-솔직히 건강한 게 더 좋잖아요. 부이치치 형제는 마음의 평안을 누리기까지 쉽지 않았을 텐데요.

◇부이치치=8세 때 처음 어머니에게 “죽고 싶다”고 했어요. 10세 때 욕조에서 자살하려고 했어요. 자살 시도가 세 차례나 이어졌어요. 그런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죠. 예수님께서 나면서부터 시각장애인이었던 사람을 고치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하셨죠(요 9:1∼3). 전 이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됐어요. 제 장애가 누군가의 구원을 위한 거라면 몇 번이고 같은 삶을 기쁜 마음으로 살아갈 겁니다.

-하 목사님은 4년 전 투석을 시작하기 전과 후 목회의 방향, 철학에 변화가 있었나요.

◇하 목사=물론이죠. 과거엔 내 열심, 내 비전, 내 아이디어가 앞섰어요. 4년 전부터 투석을 하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나님의 은혜 목회’를 하게 됐어요. 사실 처음엔 투석이 매우 불편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투석이 곧 안식입니다. 하나님 품 안에서 쉬는 시간입니다.

-부이치치 형제는 많은 나라를 다녔을 텐데. 특히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나요.

◇부이치치=인도 뭄바이에서의 일이 떠오르는군요. 매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간증집회를 하고 난 뒤 한 여성이 찾아왔어요. 그 여인은 “10세 때 납치당해 성매매를 강요받았다. 지금은 12세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성매매 외에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계속하고 있다. 최근엔 에이즈 감염 사실까지 알게 됐다. 암담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녀에게 희망이 되셨어요.

-앞으로 계획은.

◇부이치치=오는 10월 미국에서 저의 첫 책이 나올 예정이에요. 내년에는 한국어 번역본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저는 모든 계획을 하나님께 맡겨요. 다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도전, 위로를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 목사=부이치치 형제를 올해 말 또는 내년에 다시 초청하려고 해요. 온갖 유혹 속에 살아가는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장을 더 많이 마련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대담 전문은 미션라이프(missionlife.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JESUS - KOREA(은혜동산)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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